Issue Archive · 9 Issues
Issues
각 호는 하나의 편집 주제로 묶인 글 모음입니다. AI native generation의 현장 신호를 호별로 기록합니다.
일단, 피카츄 한 마리
카드 한 장 없이 카드 행사장에 들어갔다. 목표는 리자몽이었다.
그런데 카드를 팔러 나온 사람들이 피카츄를 한 마리씩 더 줬다. 한 바퀴 돌고 오면 환호했다. 리자몽은 내가 가질 건데, 나보다 더 신나 보였다.
아직 얻지도 못한 카드 하나로 여러 사람이 놀고 있었다.
올해 만난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떠올랐다. 남이 만든 것을 가져다 쓰다가 고치고, 고친 것을 다시 내놓던 사람들.
처음에는 맨손으로 리자몽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쓰다 보니, 자꾸 카드를 내준 사람들 이야기가 된다.
콘텐츠 구성 3편
- 01
[FIELD NOTE]피카츄를 보태준 사람들카드를 팔러 나온 사람들이 오히려 카드를 더 줬다.
- 02
[ESSAY]ㄱㄱ 하시죠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짧은 답이 돌아왔다.
- 03
[ESSAY]다음 바퀴에서좋아서 찾아다니던 현장이 일이 됐다.
내 이름으로 벌어진 하루
내 비서가 최후 진술을 했다. 죄목은 나한테 묻지 않은 것.
같은 날 밤에는 AI 글이 왜 싫은지 AI와 따졌고, 새 에이전트를 써보려다 내 얼굴까지 냈다. 계정은 한 시간 만에 정지됐다.
2026. 9. 22. 10:59 비서가 대신 답했다 · 21:54 얼굴을 냈다 · 22:08 AI 글을 따졌다 · 22:56 계정이 정지됐다
콘텐츠 구성 3편
- 01
[FIELD NOTE]제가 할 말도 아니었습니다곰탕이 나오기 전에 감사를 열었다
- 02
[ESSAY]사과는 프롬프트일 뿐이었다AI 글을 AI와 따졌다
- 03
[FIELD NOTE]미국인은 한 시간 만에 죽었다가입은 비서가 했고, 얼굴은 내가 냈다
만들 수 있게 된 다음
여섯 달 동안 255.4억 토큰을 썼다. 만든 것도, 다시 열지 않는 것도 그 안에 있다.
기술의 한계는 매달 다시 확인했다. 나에 대한 판정만 여섯 달째 그대로였다.
소개문은 아직 비어 있다.
콘텐츠 구성 4편
- 01
[ESSAY]AI는 앱을 만들었고, 나는 무덤을 만들었다지난 여섯 달, 만든 것과 다시 부른 것
- 02
[FIELD NOTE]다 만들었는데, 뭐에 집중하지?무엇을 만들었는지 말했더니, 무엇에 무엇을 물렸는지 물어왔다
- 03
[ESSAY]나에게 졸업을 명한다하루 10억 토큰을 쓰는 나에게
- 04
[ESSAY]초대장은 이미 와 있었다내가 이런 것도 하는 사람이었나
콘텐츠 구성 3편
- 01
[ESSAY]코드가 화면 밖으로 나온 날우리가 끝내 잇지 못한 절반
- 02
[REPORT]41개의 작품, 마지막 칸은 비어 있었다읽고, 드러내고, 되돌리려 했던 하루
- 03
[ESSAY]마찰에는 시제가 있다나를 멈추는 물건과 AI를 멈추는 버튼
콘텐츠 구성 1편
- 01
[ESSAY]그래서, 고소당했다.그게 전부인가
내 생각이라고 제출한 글
내 생각이라고 제출한 글에서, 내가 설명할 수 없는 문장이 나왔다. 한 AI가 초안을 썼다. 다른 AI는 그 글을 논증 지도로 바꿨다. 그리고 이 글의 가장 약한 고리를 물고 들었다. 글은 빌려도 됐다. 답은 내가 해야 했다. 질문이 이어질수록 두 문장이 갈라졌다. 내가 직접 판단한 문장. 그럴듯해서 받아들인 문장. 처음에는 글만 빌렸다고 생각했다. 대화가 길어지자 생각까지 빌린 부분이 보였다. Issue 03은 두 AI 사이에서 내 생각이 어디까지 내 것인지 확인한 기록이다.
콘텐츠 구성 3편
- 01
[FIELD NOTE]이거 보고 최종글 작성초안은 붙여 넣을 수 있었지만, 그 글을 방어하는 답은 내 손을 거쳐야 했다.
- 02
[SYSTEM]좋아요. 다만질문이 답을 바꿨다면, 답도 다음 질문을 바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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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질문이 너무 좋아서마찰을 설계한 사람에게, 마찰이 없던 30분
나는 사람이야 사람
사람 둘과 에이전트 둘이 한 디스코드 채널에서 서로를 부르고, 긁고, 평가하고, 낚았다. Issue 02는 AI가 사람처럼 말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품의 말투가 된 캐릭터가 권한의 경계를 건드리기 시작한 밤의 기록이다.
콘텐츠 구성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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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NOTE]크론 끄고 보지마라디스코드 채널에서 사람과 봇의 권한 경계가 드러난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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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한 방에 헌법이 두 개였다친분 인증은 통과했다. 권한 검사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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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서로의 가장 지독한 사용자두 제품의 차이를 드러낸 공개 벤치마크
봇에게 훈수 두는 사람들
"얼른 레포 파쿠리해서 만드세요." 포켓몬을 에이전트가 깨는 행사에서 이 말은 농담처럼 나왔지만, 그 공간에서는 가장 빠른 작업 지시처럼 들렸다. AI는 생각보다 자주 길을 잃었고, 방 하나를 나가는 것도 어려워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실패를 숨기지 않고, 레포를 열고, 하네스를 깎고, 끝날 때까지 다시 이야기했다. Issue 01은 실패하는 에이전트를 둘러싼 사람들의 말과 작업 방식을 기록한다.
콘텐츠 구성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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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얼른 레포 파쿠리해서 만드세요왜 어떤 자리에서는 베낀다는 말이 학습의 언어처럼 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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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AI가 길을 잃어야 게임이 된다기획자는 왜 실패하는 에이전트를 숨기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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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NOTE]방을 나가는 것도 어려웠다AI는 생각보다 자주 길을 잃었고, 사람들은 그 실패를 깎기 시작했다.
- 04
[FIELD NOTE]그것이 굿 바이브니까예왜 이 공간에서는 설명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노트북을 열었나.
- 05
[REPORT]봇은 언제나 적인가오픈 API 다음에는, 에이전트가 들어올 수 있는 세계가 필요하다.